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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제10회 대원음악상 신인상), ‘크론베르크 스트링 프로젝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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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05-14


론베르크 트링 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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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출신 솔리스트 네 명이 한 무대에 오르는 

‘크론베르크 스트링 프로젝트’가 오는 5월 18일(화)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임지영(바이올린), 크리스텔 리(바이올린), 타케히로 코노에(비올라), 요나단 루제만(첼로)이 함께 연주하는 실내악 앙상블이다. 올해에 결성된 크론베르크 스트링 프로젝트는 첼리스트 매튜 립먼이 함께하기로 했지만 연주자의 개인 사정 때문에 합류하기 어렵게 되어 타케히로 코노에로 변경되었다.


이들은 모두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연주자로, 모두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출신이다.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현악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임지영), 2015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북미 출신 최초 우승(크리스텔 리), 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최연소 입상(요나단 루제만), 2017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 5회 전국 비올라 콩쿠르 1위(타케히로 코노에) 등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한국과 미국, 핀란드, 독일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이 젊은 현악 연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실내악을 함께 연구하고 관객에게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독일에 있는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는 촉망받는 현악 연주자들의 국제무대 솔로 커리어 육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이다. 기돈 크레머, 이츠하크 펄먼, 안드라스 쉬프 등 유명 연주자들의 마스터클래스 및 협연 기회가 잦아, 이미 국제 콩쿠르 등에서 실력을 입증한 현악 연주자들이 수학하며 솔리스트 커리어의 토대를 다진다. 국내 연주자들 중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이지혜, 한수진, 비올리스트 이한나 등이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클래식음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현악 사중주를 포함하여, 바이올린과 비올라 듀오, 현악 트리오 등 현악 앙상블의 모든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 특히 프로그램의 테마를 ‘보헤미안(Bohemian)’으로 정하여, 쉽게 접하기 힘든 동유럽권의 실내악 음악을 엄선하여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고향과 떠나온 가족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이다. 체코 출신 드보르작(1841~1904), 헝가리 출신 코다이(1882~1967)와 도흐나니(1877~1960)의 작품들은 모두 보헤미아의 민족적 색채를 잘 드러낸다. ‘아메리칸’ 현악 사중주는 드보르작이 미국에서 체류할 당시 고향에 대한 향수를 한껏 담아 작곡한 곡이고, 헝가리•루마니아를 돌며 보헤미안 민속선율을 수집했던 코다이의 작품들 역시 뿔뿔이 흩어진 민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짙게 드러난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가족을 그리워하며, 다른 이들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요즈음, 이 작품들이 많은 관객의 마음에 깊게 와 닿을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오랜만에 소중한 동료들과 음악을 나누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더 없이 이번 무대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음악인 여러 명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실내악 연주는 어쩌면 가장 꾸밈없이 음악에 대한 견해와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며 화합하는 교감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세계 각 도시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을 음악인들이 가졌던 절망부터 희망까지 모두 담아 한국에서 음악으로 화합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애착이 갑니다.”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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